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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오페라하우스 이젠 정말 짓는다"

입력 | 2000-06-20 02:19:00


기공식이 열린 뒤 2년 2개월이 지나도록 착공이 미뤄져온 대구 오페라하우스(북구 칠성동) 건립공사가 8월경 시작된다.

19일 주제일모직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북구 칠성동 옛 제일모직 터에 500여억원을 들여 연면적 5000평 지하 2층 지상 4층 1500명 수용 규모의 ‘대구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기 위해 최근 이 일대에 대한 시가지조성사업계획 인가신청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

시는 조만간 11만8000여㎡의 옛 공장터에 도로 상하수도 시설 등 시가지를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제일모직측의 사업계획을 심의할 방침이다. 제일모직측은 사업계획이 인가되는대로 8월경 공사를 시작해 2002년 4월경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곳에 국제수준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 대구시에 기부채납키로 했던 제일모직은 98년 3월 기공식을 갖고 같은해 12월 교통영향심의와 건축심의 등의 절차를 마쳤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인한 경영난으로 지금까지 착공을 미뤄왔다.국내 유일의 오페라 전용 공연장이 될 오페라하우스에는 450평 크기의 가변형 이동식무대와 최첨단조명시설 분장실 음향처리시설이 갖춰진 관람석은 물론 개방형 로비라운지 카페테리아 옥외광장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