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획기적인 일본 대중문화 개방조치가 이달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개방조치는 98년 10월의 1차 개방과 99년 9월의 2차 개방에 이은 세번째.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로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대폭적인 문호개방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영화 부문에 대해서는 거의 '전면 개방'에 가까운 수준이 아니냐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최대 쟁점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개방폭으로 그 가능성에 따라 전면개방 여부가 결정될 듯이 보인다. 이 얘기를 역으로 분석하면 애니메이션 분야를 제외하고 극영화는 모두가 개방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화관광부 문화정책국의 오영호 사무관은 "이번 발표가 전면개방의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고 일단 영화계의 관측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굳이 3차 개방이라는 차수 명칭을 사용한 것에 주목해 달라"며 "다만 1, 2차에 비해 매우 획기적인 수준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해 극영화에 관한 한 전면 수준으로의 합의가 거의 이루어진 상태임을 시사했다.
최근 국내에는 국제영화제 수상작에 한한다는 2차 개방의 제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일본영화 가 개봉된 바 있어 정부의 의지가 어느 수준인지를 엿보이게 한 바 있다. 3차 개방 이후 개봉될 작품으로는 수입된 후 약 2년간 묶여 잇던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등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제공: FILM2.0 www.film2.co.kr
Copyright: Media2.0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