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기업들의 심각한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업어음(CP) 전용펀드 허용 등 채권 및 CP 수요기반을 대폭 확충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경련은 “5월말 현재 회사채 매수기반이 작년의 50% 규모로 위축되고 CP 만기가 15일 이내로 초단기화되는 등 자금경색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외국 금융기관과 국내 투신사의 합작 및 제휴를 활성화하고 회사채 수요를 위축시키는 국공채 발행 물량의 조정 및 회사채 보증한도 확대 등을 요구했다.
또 은행의 평가에서 자기자본비율과 함께 수익성도 중시하는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회사채 신용등급에 따른 위험가중치를 차별화, 은행의 적극적인 자금운용을 유도하면서 콜금리 등 단기금리의 안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정부가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명확한 방향제시 및 자금시장 경색에 대한 단호한 해결의지를 천명해 시장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키고 개별기업의 자금악화에 관한 악성루머를 근절하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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