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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오클랜드 7연승 리그 선두

입력 | 2000-06-21 18:54:00


오클랜드 어슬렉티스가 장타력의 우위를 앞세워 볼티모어에 역전승을 거두고 7연승을 질주하며 어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모두 7발의 홈런포가 터진 경기서 오클랜드는 라몬 헤르난데스가 결승 3점포를 터트리는 활약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볼티모어가 먼저 얻었다.

볼티모어는 3회 헤롤린 베인즈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으나 곧 이은 3회말 제이슨 지암비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볼티모어는 5회 칼 립켄의 땅볼 때 3루주자 셔호프가 홈을 밟아 균형을 깬 뒤 6회 윌 클락이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4대 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클랜드의 장타력은 매서웠다.

오클랜드는 곧 이은 6회말 반격에서 벤 그리브의 솔로 홈런과 에릭 차베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가볍게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오클랜드는 8회 마이크 보딕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다시 뒤졌으나 8회말 매트 스테어가 솔로 홈런을 날려 세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미구엘 테자하와 에릭 차베스가 연속 볼넷을 골라 상대 선발 시드니 폰슨을 강판시킨 뒤 라몬 헤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캘빈 마듀로를 중월 3점 홈런으로 두들겨 기나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오클랜드 선발 투수 팀 허드슨은 8이닝동안 3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5실점했으나 활발한 타선의 지원 속에 8승째를 거두었고 제이슨 아이슬링하우젠은 9호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8세이브째를 올렸다.

김용한 < 동아닷컴 인터넷기자 > from0073@dream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