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탐험가 허영호씨(46)가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월드컵대회 홍보를 위해 9월 부산을 기착점으로 하는 ‘초경량 비행기 단독 세계일주’ 대탐험에 나선다.
부산지역 신발 의류 공동브랜드 회사인 ㈜테즈락은 최근 허씨와 이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허씨의 이번 비행은 초경량 비행기로는 지금까지의 세계기록인 4만3000㎞를 웃도는 6만㎞를 목표로 하고 있고 탐험기간만도 11개월에 이른다.
이동 경로는 부산을 출발해 일본∼러시아 캄차카반도∼알래스카∼캐나다∼미국∼남미∼아프리카∼유럽∼아시아 대륙을 횡단해 부산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탐험 비용은 3억4000여만원. 허씨가 이용할 비행기는 무게 225㎏, 날개길이 9m인 영국산 스트릭 섀도형으로 시간당 160㎞를 비행하는 초경량 모델이다.
허씨는 세계일주 기간 중 이동 경로와 각 국의 역사 풍습 등을 인터넷에 생중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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