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최고위원 선출 등 지도부 개편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8월말 개최키로 확정했다.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와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등 당지도부로부터 “전당대회 일정을 앞당기면 과열경쟁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전당대회는 어차피 경쟁속에서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과열경쟁에) 신경쓸 것 없다”고 말했다고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의 이 말은 8월말 전당대회를 준비하라는 의미라고 정대변인은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앞으로의 당운영과 관련, “나는 신경쓰지 않을테니 서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당을 잘 단합시키고 서대표 중심으로 당을 꾸려가라”고 지시했다고 정동채(鄭東采)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한편 정대변인은 이날 당무보고 직후 서대표와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에게 대변인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정대변인의 후임으로는 박병석(朴炳錫)의원이 내정됐다.
▼박병석의원 프로필▼
중앙일보 경제부장 출신의 초선의원. 대전출신인데도 97년 대선 때 자민련에 입당하지 않고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에 입당, 김대중(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민주당 정책위에 몸담아 경제정책 조정에 깊숙이 관여해왔으며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전고, 성균관대 법학과졸(48세) △중앙일보 부국장 △국민회의 정책위 부실장 △서울시 정무부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