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가 네덜란드를 완파하고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한국은 22일 일본 도쿄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00 시드니올림픽세계예선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장신의 네덜란드를 3-1로 눌렀다. 한국은 이로써 4승1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급부상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더 챙기면 사실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며 96애틀랜타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본선에 오르게 된다.
첫 세트 초반 네덜란드의 힘과 높이에 밀리다 정선혜의 재치 있는 터치 아웃 작전과 블로킹 3개를 잡아낸 장소연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되찾으며 25-19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21-20에서 박수정의 밀어넣기에 이어 구민정이 강스파이크와 연타를 성공시킨 뒤 정선혜의 서브 에이스로 25-22, 3점차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3세트를 16-25로 내준 뒤 4세트 들어서도 시소게임을 되풀이했으나 16-16에서 장소연의 이동공격과 정선혜의 블로킹이 잇따라 성공, 점수차를 벌린 뒤 막판 구민정의 오픈 강타가 연속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24일과 25일 중국, 일본과 잇따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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