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한글메뉴와 편리함으로 사랑을 받아온 나모웹에디터의 4.0 버전이 4월말 출시됐다. 현재까지 판매된 숫자는 5만 카피. 열악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실적이다.
이전 버전에선 중급 이상 사용자가 원하는 관리 및 유지기능이 다소 떨어져 ‘초보자용 웹에디터’라고 치부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 버전은 초보자뿐만 아니라 중상급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띈다. 나모웹에디터 4.0은 개인 홈페이지에서 더 나아가 기업 홈페이지, 전자상거래용 홈페이지 등의 제작에 적합하도록 기능이 강화됐다는 평.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범용 인터넷 언어형식인 HTML로 작성된 문서들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관리자와 네비게이션바의 도입이다. 덕분에 홈페이지에 사용된 각종 데이터 페이지들간의 연결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기획 출판 유지 보수하는 과정이 한결 간편해졌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보면 사이트마법사에 200여개의 테마(주제에 따른 기본형식)가 갖춰져 있어 홈페이지의 특성 및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몇가지 사항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홈페이지를 단 몇분 안에 만들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각종 클립아트(홈페이지 디자인도구) 8000여개를 제공한다.
불러온 그림의 밝기를 조정하거나 회전 반전 및 그림자 효과 주기, 그림에 글자 삽입하기 등 간단한 그래픽 작업을 나모웹에디터 안에서 할 수 있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전문 그래픽 프로그램에 생소한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다.
또한 고급 사용자층을 위해 △HTML 소스 유지 기능 △자바스크립트 지원 강화 △작업문서의 E메일 발송 기능 △차세대 인터넷 언어인 XML문서 지원 △데이터베이스 관리기능 등이 추가됐다. 아쉬운 점이라면 데이터베이스 마법사 기능이 다소 미약하다는 것과 테이블이나 그림 등의 속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수창이 없다는 점이다.(도움말〓천리안 안시&홈페이지 동호회 전성하 부시솝·wyvern95@chollian.net)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