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세표입니다.”
민주당 경기 광주지구당 문학진(文學振)위원장은 4·13총선에서 3표차로 낙선한 후 ‘문세표’라는 닉네임을 얻고 유명해졌다. 선거 후 친구들이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낙선 위로연을 베풀었는데 한 친구가 “이 사람이 세표 차이로 떨어진 문세표”라고 소개하자 식당 아주머니들도 손뼉을 치며 알아보더라는 것. 그러나 ‘문세표’는 5일 실시된 1차 재검표 결과 2표차로 좁혀져 ‘문두표’가 됐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다음달 말에 있을 예정. 최종판결에 따라 그는 ‘문한표’가 될 수도 있고 ‘문동표(文同標)’가 될 수도 있다. ‘동표’가 되더라도 그는 상대 후보에 비해 생일이 51일 늦기 때문에 ‘연장자 우선 당선’원칙에 걸려 낙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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