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로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26) 전 백악관 인턴이 성공적인 기업인으로 변신하자 25일 뉴욕 타임스지가 그를 상대로 와이드 인터뷰를 했다.
르윈스키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솔직히 말해 사람들이 내 이름 때문에 제품에 관심을 갖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고객이 만족하는 것은 내가 디자인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손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클린턴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 수사가 한창 진행중일 때 핸드백을 파는 벤처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가 4명의 동업자와 함께 세운 회사는 손으로 만든 핸드백을 유행품점에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리얼 모니카’라는 이름을 달았다.
르윈스키는 자신이 디자인한 핸드백을 판매하는 점포 업주들에 대해 “이 사람들이 처음에는 내가 하는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만나서 5분쯤 진지하게 얘기하고 나면 태도가 변했다”고 말했다. 뉴욕 벤들 상점의 에드 버스텔 지배인은 “르윈스키의 핸드백은 대단히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라고 전했다.
르윈스키는 현재 겨울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멋진 제품을 구상해 웹사이트에 올린 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매장에 진열하면 즐거운 일이 아닐까요. 특히 1년 전(섹스 스캔들 수사에 시달리던 때)에 비한다면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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