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타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진루와 득점. 이런 측면에서 김민철은 세광고와의 1회전에서 1번 타자의 몫을 100% 해냈다. 6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 혼자서 4득점을 올렸다. 8회말 솔로 홈런과 2루타도 2개로 타점도 3점을 기록했다. 14-13까지 가는 난타전 에서 광주일고의 선봉장 역할을 한 셈.
수비에서는 오른쪽으로 던지지만 칠 때는 왼쪽 타석에 들어서는 우투좌타. 1m78로 그리 크지는 않은 체격을 가졌으나 스윙이 부드럽고, 맞추는 재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일고 심재혁 감독은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가 마음에 든다 고 다독였다. 지난해까지 유격수를 보다 올해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프로야구 해태에 지명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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