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이 삼진 4개로 가볍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동안 5타자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삼진 4개를 뽑아내 팀의 6-1 승리를 지켰다.
지난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사흘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김병현은 시즌 2승3패11세이브을 기록했고 방어율도 2.04에서 1.95로 좋아졌다.
김병현은 다이아몬드백스가 4-1로 앞선 8회초 1사 1루 위기에서 선발투수 아르만도 레이노소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김병현은 1루 주자 글렌 바커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첫 타자 데릴 워드와 두번째 타자 훌리오 루고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애리조나 타선이 2점을 추가, 가벼운 마음으로 9회를 맞은 김병현은 강타자 크레이그 비지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무너뜨린 뒤 제프 백웰을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며 마지막 타자 랜스 버크먼마저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홈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2경기 연속 호투로 11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