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국제적 발전을 위한 ‘민주주의 공동체’ 제2차 회의가 2002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27일 폴란드 바르샤바 제1차 회의 폐회연설에서 “109개 참가국 요청에 따라 제2차 회의를 서울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연설에서 “이번 1차 회의에서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자리잡았음을 여러분께 보고했다”며 “2년 후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회의에서는 한반도에 마침내 평화가 정착되었음을 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문제를 협의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자유 평등 비밀 선거 △견해와 표현의 자유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 △피의자의 무죄 추정 원칙 △군부에 대한 민간의 민주적 통제 등 민주주의의 원칙과 목표를 총망라한 ‘바르샤바 선언’이 채택됐다.
이 선언은 특히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권정책을 통한 내정 간섭’과 관련해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존중하면서 민주적 제도를 공고히 하고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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