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28일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3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북측은 제네바협약에 따라 포로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군포로’ 대신 ‘남쪽으로 귀환하기를 희망하는 자’라는 용어로 북측에 송환을 요구중”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날 한나라당의 재선의원 모임인 ‘희망연대’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북쪽 관계자들은 ‘남쪽에서 먼저 약속을 어기지만 않으면 수령님은 약속한 것을 꼭 지킨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북측의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낙관했다.
그는 또 “남쪽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처럼 북쪽에서도 ‘남조선 괴수’로만 알았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보고 큰 쇼크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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