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8일 “공공부문개혁을 체계적이고 강도 높게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7월중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회 공공부문 혁신대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국민은 아직 공공부문개혁이 미흡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공공부문이 개혁에 모범을 보여야 다른 분야에서의 개혁이 국민의 동의와 협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개혁피로 증후군이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개혁은 하고 싶다고 하고, 하고 싶지 않다고 안하고 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남북문제에 언급, “7월부터 북한과 무엇을 협력해 나갈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문화 스포츠분야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이나 중요한 것은 군사와 경제분야”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문산-장단간 20㎞의 철도가 건설되면 만저우 몽골을 거쳐 모스크바 파리까지 ‘철의 실크로드’가 이뤄지고, 아울러 러시아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북한은 이용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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