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남성 듀오 ‘차게 앤드 아스카(Chage & Aska)’가 8월26,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공연을 갖는다. 이 공연은 일본 가수들이 2000석 이상 공연장에서도 일본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한 일본 문화 3차 개방 이후 첫 번째로 성사되는 것. 99년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에서 1만여명의 관중 앞에 일본 록밴드 ‘매드 캡슐 마케츠’가 공연한 적이 있고 7, 8월 국내 록페스티벌에도 일본밴드들이 공연할 계획이지만 ‘일본어’로 노래하는 ‘단독그룹’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조경기장은 1만5000석 규모이나 무대를 설치하고 나면 최대 700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85년 데뷔한 ‘차게 앤드 아스카’는 음반판매고가 1000만장이 넘는 인기 듀오로 일본후지TV드라마 ‘백한번째 프로포즈’ 주제가 ‘세이 예스’를 불러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4월 28일 문화관광부로부터 2002년 월드컵과 2001년 ‘한국방문의 해’의 친선대사로 임명돼 방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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