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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의약분업 이달부터 시행

입력 | 2000-06-30 19:47:00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를 원칙으로 하는 의약분업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의원이 시행 첫달이 계도기간인 점을 감안해 당분간 원내외 처방을 병행하거나 환자 희망에 따른다는 입장이어서 병의원 별로 혼선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의료계 집단폐업으로 병의원과 약국의 준비가 부족한 상태여서 일단 지역별 의약분업협력회의를 통해 처방전 양식과 약품공급 등 실무준비를 마무리하는 데 주력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민간 병의원은 환자 의견을 물어본 뒤 원할 경우에만 원외 처방전을 발행할 것으로 보이며 환자들도 종전처럼 병의원에서 약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병원은 당초 1일부터 원외 처방료를 받기 위해 원외 처방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대한병원협회가 1∼9일은 원내외 처방을 병행하고 10일 이후엔 원외처방 위주로 하기로 하자 이에 따르기로 했다.

동네 개원의 위주인 대한의사협회도 각 의원이 환자의 희망대로 원외 또는 원내처방을 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종합병원의 경우 환자 동의를 얻어 가급적 원외처방전을 발행할 계획이지만 계도기간 중엔 병원 내 외래약국을 계속 운영하면서 원하는 환자에게 원내처방을 해주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국공립병원과 보건소가 의약분업을 초기부터 주도하도록 원외처방전만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민 불편을 감안해 약국의 준비가 끝난 지역부터 원외처방전을 내도록 지시했다.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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