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며 바닥권을 형성하자 장외시장도 큰폭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
3일 장외주식 정보제공 전문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의 향후 전망이 밝게 나오면서 장외시장도 상승기조가 강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융시장 불안 등 주변악재가 어느정도 해소되며 저가매수세가 상당히 쌓여있지만 시장을 이끌만한 테마가 아직 없어 실제 매수세는 약했다.
종목별로는 삼성SDS가 액면분할을 위해 7월4일∼21일 명의개서가 금지된 관계로 매매가 활발하지 못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쓰리알은 공모가가 희망가보다 높은 9만원으로 결정되자 1000원 올랐다. 코스닥예비등록심사를 신청한 시큐어소프트는 1200원, 예비심사를 통과한 온세통신은 2000원 상승했다. 강원랜드도 코스닥등록설이 확산되면서 기관이 사자에 나섰지만 매물부족으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적인 상승기조에도 불구하고 평창정보통신 지앤지네크워크 LG텔레콤 등 일부종목은 투자자들이 현금마련을 위해 급매물을 내놓아 소폭 하락했다.
코리아밸류에셋 장상백 팀장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에는 아직 시장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기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강원랜드 온세통신 LG텔레콤 등과 코스닥등록종목중 대형주 위주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 김두영기자 >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