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월터 매튜가 7월 1일 아침(미국 시간), 79세의 나이에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매튜는 스크린에서 잭 레몬과의 콤비로 '구두쇠 노인' 역할을 자주 했던 유명한 배우이다.
매튜와 레몬의 파트너 쉽은 미국영화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많은 영화에 동반 출연하면서 환상적인 하모니를 보여줬다.
러시아 이민자의 아들인 매튜는 1920년 뉴욕에서 월터 매튜칸스카바스키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3살 때 아버지가 가족을 떠나고 매튜와 그의 형 헨리는 어머니와 함께 극심한 가난 속에서 살았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거쳐 매튜는 이디쉬 극장의 매점 점원으로 일을 시작해 2차 대전에 참전하기도 한다.
전쟁 기간 중에는 공군의 비행기 정비공으로 일하면서 제임스 스튜어트와 만나게 된다. 매튜는 한 인터뷰에서 제임스 스튜어트가 아침에 전투를 독려하는 목소리를 듣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매튜는 1955년 의 단역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단역을 전전하던 그는 이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주목받았고 1966년에는 빌리 와일더의 에서 잭 레몬과 처음으로 동반출연하면서 아카데미 조연 남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의 영화 버전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그 이후 줄곧 그는 독특하고 개성적인 연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월터 매튜가 없는 잭 레몬을 상상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레몬과는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매튜가 떠난 날 아침 잭 레몬은 "우리가 보아왔던 가장 빌어먹을 배우들 중의 한 사람이 떠났다"라고 하면서 그가 떠난 자리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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