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21∼23일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리는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을 앞두고 14, 15일 경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고노외상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G8회담에서 채택할 ‘한반도 정세에 관한 특별성명’의 내용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G8 ‘특별성명’의 주된 내용은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남북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를 촉구하는 것. 일본정부는 이밖에 일본인 납치의혹과 핵 미사일문제 등 북-일간 현안을 언급할 것인지에 관해 한국 정부의 견해를 들을 계획이다. 또 북한의 요청으로 연기된 수교회담을 8월에 재개하는 문제와 교섭재개를 위한 경제지원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