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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텍사스 로드리게스 올스타 최다득표

입력 | 2000-07-05 18:47:00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5일 발표된 올스타 팬투표 최종집계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의 로드리게스는 280만8456표를 얻어 줄곧 1위를 달렸던 내셔널리그 최다득표 선수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278만452표)를 2만여표차로 따돌리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218만8천169표)의 4년연속 최다득표 기록을 마감시키며 양대리그 최고의 인기선수가 됐다.

올초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신시내티로 옮긴 그리피는 외야수 부문에서 1위에 올라 내셔널리그에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하게 됐다. 피아자는 7년 연속 올스타.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34만7317표)는 내셔널리그 1루수로 뽑혀 통산 12번째로 올스타전에서 뛰게 됐다.

올스타전은 12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리며 투수와 추천선수를 포함한 리그별 30명의 엔트리는 6일 발표된다. 선발인 박찬호(LA다저스)보다는 마무리인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한국인 최초의 올스타로 뽑힐 가능성이 높아 기대가 된다.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