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동포청년연대, KIN(Korean International Network)입니다. KIN(킨)은 '국내외 다문화공존 및 소수민족(특히 해외동포) 인권·평화 실현'을 목적으로 99년 2월에 창립한 단체로, 현재 약 100여명의 국내외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 알쏭달쏭 퀴즈를 이해하는 네티즌 여러분들은 KIN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음 중 법적으로 해외동포가 아닌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① 미국시민권자인 재미동포 ② 조선족(중국동포) ③ 재일조선적(在日朝鮮籍) ④ 고려인(구소련지역 한인동포, 일명 까레이스키)
정답은 ②③④입니다.
현재 142개국에 걸쳐 소수민족으로 살고 있는 해외동포는 약 560만으로 추산되며 인구대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중국동포 조선족 약 220만명, 국적이 없는 재일동포 조선적 약 15만명과 일본국적을 취득한 재일동포 수십만, 구소련지역 한인동포 고려인 약 50만명 등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재외동포법'에 의해 더 이상 해외동포가 아니며 따라서 법의 혜택을 전혀 누릴 수 없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1948년 8월 15일 이전에 타의에 의해 한반도를 떠난 대다수 해외동포들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없었으며,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없었던 해외동포는 법의 적용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되었기 때문입니다. KIN은 이 법을 몰역사적이고 불평등한 법이라는 의미에서 '재외(在外)동포법'이 아닌 '300만 제외(除外) 동포법'으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과거 KIN은 재미동포청년들이 참여하는 한국사회체험교육프로그램인 KEEP(Korean Exposure & Education Program), 해외동포이슈 및 국내소수자 인권을 중심으로 하는 16차 KIN월례포럼, 올바른 해외동포법 제정 캠페인, 무국적재일동포(조선적) 국내 입국자유 캠페인, 재중·재일동포 실태조사, 한일청년포럼 공동등의 다양한 활동을 창립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2000년 KIN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독일 현지에서 재외동포법에 대한 해외동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불평등한 재외동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재미동포청년들이 참여하는 제6차 KEEP을 주관하며, 소수민족으로 사는 한인사회의 체험을 통해 소수민족문제의 대안을 찾기 위한 2000년 KINEX-America 활동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미래 KIN은 세계 권역별 KEEP / KINEX 교류연대프로그램 활성화, 해외동포 인권평화센터 설립, 무국적재일동포(조선적) 한반도 자유왕래 캠페인, 국내외 사회적 소수자 그룹과 공동이슈 중심의 국제캠페인,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각 국의 동포청년들이 참여하는 정기 Korean International Forum 및 Korean International Festival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배덕호/KIN 사무국장 kin@ki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