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정부가 제출한 2조3898억원 상당의 올해 추경예산 중 산불 및 구제역 대책과 관련된 약 800억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불요불급하거나 행정 편의주의에 따라 편성됐다며 이를 삭감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7210억원의 예산의 95%를 조기 집행한 뒤 1500억원을 추가 조성하려는 것은 총선 선심용으로 예산을 쓰고 이를 보충하려는 의도라며 이를 전액 삭감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전역 예정 장병 인터넷교육 사업비 320억원 △학생 점심지원비 155억원 △저소득층 청소년 정보기술 교육사업비 120억원 △교육정보화 지원비 430억원 △축산발전기금 구제역 대책비 출연금 500억원 등을 중점 삭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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