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박진영(朴珍永)검사는 7일 대학자금 185억여원을 빼돌려 대학설립과 개인용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김동권(金東權·69·전 제주산업정보대 학장)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동원교육학원 이사장과 제주산업정보대 학장을 겸임하던 96년부터 2년여 동안 각종 공사비 등을 높게 책정하거나 무단 인출하는 수법으로 대학자금을 빼돌린 뒤 다른 용도로 썼다는 것이다.
검찰조사 결과 김씨는 빼돌린 자금으로 탐라대 신축공사비에 116억원, 건물 매입에 52억원, 골프장 신설 경비에 4억원을 각각 썼으며 일부 자금은 개인 빚을 갚는 데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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