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51)가 10일 심장수술을 받았다.
드파르디외가 소속된 아트미디어 에이전시는 드파르디외가 파리의 포시병원에서 6시간 동안 심장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았으며 수술결과가 양호해 곧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드파르디외는 2주일 전부터 가슴에 통증을 느껴 8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수술을 받았다.
아트미디어의 클로드 데비 대변인은 “드파르디외가 새 영화를 촬영하는 도중 가슴의 통증을 느껴 쓰러졌다는 TV보도는 낭설”이라고 일축하고 드파르디외가 최근 스릴러물 '비도크'의 촬영을 끝냈으며 10일 새 영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드파르디외는 30여년간 '마르탱 게르의 귀환' '시라노 드 베르주락'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제르미날' 등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영화계의 자존심'으로 국민적 인기를 누려왔다.
연극배우 출신인 그는 특히 비극적 인물 묘사에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앤디 맥도엘과 공연한 '그린 카드' 등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연기력을 발휘했으며 몇 년 전부터는 할리우드와 영국으로 활동영역을 넓혀 왔다. 아들 기욤도 대를 이어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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