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이 13일 방한했다. 고노 외상은 14일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2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리는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한반도 정세에 관한 특별성명’의 내용 등을 협의한 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고노 외상이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지지를 담은 특별성명의 내용을 설명하고 우리측 입장을 들은 뒤 그 내용을 성명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노 외상은 방한기간 중 남북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대북 공조와 북―일 수교 교섭,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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