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클의 간판스타 조호성(26·한국통신)이 월드컵대회에서 우승, 한국사이클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조호성은 16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제4차 월드컵사이클 30㎞ 포인트 경기에서 27점을 획득해 그리트순 에두아르드(러시아),페레자란고 마를론(콜롬비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99세계선수권챔피언 마리트 젤로(이탈리아) 등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드니올림픽의 판도를 점쳐본 전초전.
조호성은 지난해 월드컵대회에서 공동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87년 부천북중 1학년 때 사이클을 타기 시작한 조호성은 94히로시마아시아경기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호성은 1월 사이클연맹의 지원으로 사이클의 본고장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올림픽 메달을 향해 맹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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