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번씩 "이놈의 회사, 당장 때려치워야지!"하며 곰씹는 직장인이 무릇 기하일까? 이런 경험이 없는 샐러리맨이 있다면 '범생'을 넘어 뭔가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도대체 뭐가 문제여서 늘 '투덜이'가 될 수밖에 없는가. 사장? 상사? 동료? 회사 자체? 아니면 경제사정과 빗나간 정부정책 탓인가? 그러나 냉정하게 돌이켜봐서 문제의 원인이 나에게 있다면? 마땅히 남의 탓 세상 탓만 하지 말고 나를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직장인의 사회생활과 처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침서이다. 제목은 비록 강압적이지만, 사실 아무 대책없이 무조건 사표를 쓰지말고 회사에 눌러붙어 있으라고 권하는 것은 또한 아니다. 사표를 쓰더라도 장래 계획을 세워 최대한 금전적으로나 심정적으로 손해보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여 영리하게 자신의 경력을 유지하라는 충고를 하고 있다.
▼'절대로 사표 쓰지 마라' 로버트 호치하이저 지음/권영진 옮김/미래M&B 펴냄/304쪽 9000원▼
최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