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화물을 유럽으로 수송하기 위한 북한의 남북한 철도 연결사업을 도울 수 있다고 외교부의 한 고위관리가 15일 밝혔다.
이 관리는 19,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기간 중에 북―러 양국이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남북정상회담에서 제기된 남북한 철도 연결계획은 남북관계만 개선되면 38선으로 끊긴 연결철도 4㎞를 잇는 기술적 문제에 불과하다.화물 수송을 주로 항공 및 해운수단에 의존하고 있는 남한은 자본과 장비를 댐으로써 철도 연결사업에 기여할 수 있게 되며 남북한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연계는 남한의 화물 수송 및 대외 무역을 한층 용이하게 할 전망이다.북한과 러시아도 시간과 돈이 크게 들지 않는 이번 사업으로 혜택을 보기는 마찬가지로 양국은 러시아의 극동 국경마을 하산시를 중심으로 철도로 직접 연결돼 있다.러시아와 북한의 경제협력 방안에는 시베리아 가스 파이프라인의 한반도 연결과 러시아의 두만강 유역 개발계획 참여 등 유망한 계획들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