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귀재’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GE)회장(65)이 출판 분야에서도 사상 최고의 계약금인 710만달러(약 82억원)를 챙기게 됐다.
미국의 타임워너 출판사는 13일 웰치 회장에게 논픽션 출판 사상 최고의 계약금을 건네고 그가 집필할 경영철학서의 출판권을 따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책은 내년에 있을 그의 은퇴를 앞두고 발간될 예정.
1981년 GE 회장에 취임한 웰치는 20년간 GE를 경영하면서 시가총액 120억달러 규모의 전통적 제조업체를 시가총액 5000억달러의 다국적 기업집단으로 키워 놓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포천지에 의해 ‘금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타임워너 출판사는 사상 최고의 계약금을 치렀음에도 북미지역 판권만을 갖게 된다. 해외 판권은 웰치 회장측이 갖게 되는데 한국과 일본 등에서 그의 인기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상당한 돈벌이를 할 수 있을 것이란게 출판업계의 분석.
710만달러라는 계약금과 수지를 맞추려면 타임워너 출판사는 북미 지역에서만 160만부의 하드커버 책을 팔아야 한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100만부 이상 팔리는 책은 1년에 한두권 정도. 웰치의 책이 판매량에서도 기록을 세울지 벌써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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