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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담양군 사무관 승진시험 고수

입력 | 2000-07-17 00:52:00


전남 담양군이 도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사무관 승진시험을 고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선자치단체 출범 이후 도내 일선 시군이 사무관 승진제도를 시험제에서 단체장 심사제로 전환했지만 담양군만은 아직도 시험제를 통해 사무관을 선발하고 있다.

담양군이 시험승진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문경규(文璟圭)군수의 선거공약 사항인데다 문군수의 공직관 때문.

심사승진제는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인 만큼 친인척이나 정치권의 압력 등에 따른 정실인사가 될우려가 있지만 시험제는 이를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정년 등으로 공석이 된 사무관 자리를 채우기 위해 95년부터 매년1∼2명을 시험을 통해 뽑고 있다. 군은 올해도 행정자치부에 문제 출제를 의뢰해 11월 초 행정학 등 4과목의 시험을 치러 2명을 승진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군은 사무관을 제외한 6,7,8,9급은 근무평점 등 인사고과 점수에 따라 승진시키고 있다.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