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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특기교육센터 '스스로 넷' '하자' 인기

입력 | 2000-07-17 20:38:00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갈월동 청소년정보문화센터의 방송아카데미 영상제작실. 10대 청소년 대여섯명이 디지털카메라에 담아온 필름들을 편집하느라 여념이 없다.

“영화감독이 될 거예요. 24시간 영화생각뿐이거든요.”

오병용군(용산고 3년)의 말. 역시 영화감독이 꿈이라는 박동주군(대광고 3년)는 당장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대학에 가지 않아도 그만”이라고 했다.

공부였어도 그렇게 열심히 할까. 하고 싶어 하는 일, 그 속에 미래가 있다면 더욱 좋다. 10대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서울시립 청소년 시설 두곳은 그래서 인기다.

▼청소년정보문화센터 ‘스스로 넷’▼

▽방송아카데미〓32시간과정으로 인터뷰 뮤직비디오 미니다큐 만들기를 배우는 4기 아카데미가 8월14일부터 시작된다. 참가비 6만원.

▽데이 캠프〓8월7∼11일, 8월 14∼18일. 성격검사 및 진로탐색 집단상담 후 직접 사진 인터넷 비디오 댄스 그래피티 인터넷방송 등 체험활동을 한다. 참가비 3만원.

▽방송캠프 ‘6㎜세상’〓24∼28일 국립평창수련원. 디지털카메라와 편집세트, 전문스태프의 지원을 받아 직접 방송을 제작한다. 영화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로 나눠 기획 촬영 편집.참가비 9만5000원.

▽만화그리기〓8월말까지 월 수요일 오후4시, 오후6시반. 도구사용법과 스토리작법 및 콘티작성법을 통해 만화 기본기를 다진다. 월 3만원. 02―795―8000

▼직업체험센터 '하자'▼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살기〓8월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2시 예술인 벤처기업가 등이 나와 체험을 들려준다. 강사는 가수 이적(22일), 쌈지사장 천호균(29일), 가수 김민규(5일), 영화 ‘반칙왕’ 감독 김지운(12일), 문화평론가 김지룡(8월19일) 등. 참가비 1만원.

▽인터넷을 터뜨리자〓21일∼8월18일 금요일 오후2시. 사이버공간을 주름잡고 있는 10대들과 성공한 인터넷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 ‘사이버공간에서 노는 아이’라고 자신을 표현하는 고교생과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이재웅씨, 10대사이트의 웹마스터 이준행과 아엠스테이션 이사 정용우씨 등이 짝을 이뤄 토론. 참가비 1만원.

▽라디오키드의 여름방송캠프〓24∼28일 오후2시. 라디오방송국 탐방과 MC, DJ, PD, 엔지니어부문별로 프로그램 제작. 참가비 2만원. 02―677―9200 ▽10만원 비디오페스티벌 함께 만들기〓18일∼8월17일 화 목요일 오후 4시. 인디만화가 강성수, 스트리트페이퍼 ‘로그인서울’ 전 편집장 조윤석씨 등이 강사. 10만원으로 영화를 만드는 ‘꿈꾸는 사람들’팀과 문화제를 열 계획. 참가비 3만원. 02―677―9200

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