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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YS "李仁濟 대통령되면 안돼"

입력 | 2000-07-18 19:44:00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이인제(李仁濟)는 97년 대선 때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 선언을 하기로 나하고 약속까지 했으나 지키지 않았다”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

김전대통령은 18일 발매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후보 경선이 끝난 후 이인제를 청와대로 불러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선거사무장을 하도록 권유했으나 대답이 없어 탈당해 나갈 것인지 물어봤더니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하더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전대통령은 또 대선 당시 김대중(金大中)후보 비자금 사건 수사 유보와 관련해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이 결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내가 검찰총장에게 수사 유보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전대통령은 “비자금 문제에 있어 이회창총재가 잘못해도 보통 잘못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총재는 김대중후보를 잡아넣으면 자기가 이긴다고 생각했을 것이지만, 선거 자체가 없어지는 줄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전대통령은 차남 현철(賢哲)씨의 사면문제에 대해 “요전에 김대중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나는 현철이 복권에 반대한다’고 말했다”면서 “현철이가 4년 후 국회의원을 한다고 해도 나는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