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가 2002 월드컵축구 남미지역(CONMEBOL)예선에서 세계최강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파라과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데펜소레스 델 차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역예선 5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골넣는 골키퍼’ 칠라베르트의 패스를 받은 호세 루이스가 결승골 터뜨려 브라질을 2-1로 제압했다.
파라과이는 월드컵 본선과 예선을 통틀어 처음으로 브라질을 꺾고 더블리그로치러지는 지역예선에서 승점 9(3승2패)를 기록, 3위로 뛰어 올랐다.
홈경기의 이점을 안고 초반 공세를 벌이던 파라과이는 전반 6분 카를로스 파데레스의 선취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브라질의 히바우두에게 후반 29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39분 루이스는 골키퍼 칠라베르트의 긴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결승골을 터뜨려 홈관중을 열광시켰다.
브라질은 승점 8(2승2무1패)에 머물러 4위로 내려 앉았고 주장 카푸마저 이날 경기에서 퇴장당해 27일 맞수 아르헨티나전에 나설 수 없는 전력손실을 입었다.
우루과이는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니콜라스 올리베라가 2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베네수엘라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10(3승1무1패)을 마크, 2위로 도약했다.〈아순시온(파라과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