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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타이거 우즈 우승확률 7분의 4

입력 | 2000-07-20 18:21:00


타이거 우즈(25)가 ‘최연소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할 것인가.

지난해 폴 로리에 이어 뜻밖의 복병이 정상에 오를 것인가.

올시즌 남자프로골프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29회 브리티시오픈이 20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115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지난해 대회 장소인 커누스티GC가 깊은 러프, 좁은 페어웨이와의 사투였다면 올 대회는 ‘지옥벙커’와의 싸움. 게다가 페어웨이는 무척 딱딱해 백스핀이 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온그린 샷은 주말골퍼들처럼 굴려 올려야 한다. 때문에 미국골프장에 익숙한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즈는 현지 도박사들로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거론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우승확률 7분의 4는 역대 우승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것.

특히 올해로 26번째 브리티시오픈이 개최되는 올드코스는 종전보다 코스 총길이가 182야드 늘어나는 등 장타자에게 유리하게 조성돼 우즈의 대기록달성에는 ‘안성맞춤’이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453만달러, 우승상금은 82만5000달러.

〈안영식기자·세인트루이스외신종합〉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