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군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
박세리(아스트라)를 비롯한 한국여자골퍼 10명이 20일 세계여자프로골프 최고의 메이저대회인 제55회 US여자오픈 첫 라운드에 돌입했다.
14개국에서 15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미국(98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98년대회 챔피언인 박세리는 오후 9시55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같은 조로 대망의 첫 티샷을 날렸다.
그는 “이번 대회코스는 98년 우승했던 블랙울프런GC와 사뭇 비슷하다”며 “과감한 플레이로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즌 첫승 겸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에 도전하는 김미현(ⓝ016·한별)과 지난주 복통으로 대회를 포기했던 박지은도 제 컨디션을 회복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현지 언론이 조심스럽게 ‘언더파 우승이 힘들 것’이라고 평가를 내릴 정도로 코스세팅이 까다로운 일리노이주 리버티빌 메리트클럽(파72·6540야드)은 러프를 10cm 이상 기르고 그린도 바싹 깎아 놓은 상태.
이번 대회 총상금은 275만달러, 우승상금은 50만달러.
〈안영식기자·리버티빌외신종합〉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