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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표정]엘스-구센 우승확률 하룻새 껑충

입력 | 2000-07-20 18:21:00


○…남아공의 어니 엘스와 라티프 구센의 올 브리티시오픈 우승확률이 개막 전날 껑충 뛰어올라 눈길. 도박사들은 엘스의 우승확률을 당초 14분의 1에서 10분의 1로 격상시킨 것. 이는 우승후보 0순위(7분의 4) 타이거 우즈에 이어 2위. 한편 구센은 우승확률이 50분의 1에서 28분의 1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가 브리티시오픈에 통산 7번 출전해 거둔 최고 성적은 97년대회(로열트룬GC) 공동10위. 이같은 도박사들의 결정은 97년과 98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최됐던 던힐컵대회에서 남아공팀이 10개 매치를 모두 따내며 연속 우승한 기록이 반영된 듯.

○…이번 대회의 관심거리 중 하나는 세계적인 골프채 메이커인 ‘캘러웨이’가 최근 개발한 드라이버 ‘ERC’가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지 여부. ERC는 헤드반발력이 미국골프협회(USGA) 기준을 초과해 미국에서는 정규대회에서 사용금지됐는데 영국골프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사용을 허가한 것.

○…자신의 고향에서 다시 한번 브리티시오픈 정상 겸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에 도전하는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예년과 달리 우승에 대한 야망을 피력하지 않아 이채. 그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마음이 편안하다”며 “퍼팅이 안정된 것이 위안”이라고 답변.

유럽투어 7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면서도 통산 36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단 한차례도 정상에 올라보지 못한 그는 브리티시오픈에 통산 10번 출전해 5번 컷오프탈락.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