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돈이 더 효과가 있을까 .
안양 LG와 전북 현대는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1위와 3위를 달리고 있는 팀.안양은 최근 9연승으로 선두를 질주중이고 전북은 김도훈의 8경기 연속골로 상승세가 멈출줄 모르고 있다.두 팀이 23일 향후 판세를 가늠할 운명의 일전을 펼친다.
하지만 두 팀은 최근 포상금 지급을 놓고 상반된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프로선수들에게 돈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런 점에서 전북은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를 거둔 선수들에게 3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시즌초반의 부진을 깨고 3연승했던 6월 4천만원을 지급한뒤 불과 한달만의 일.첫 포상금지급이후 효과를 톡톡히 본뒤 재상승 의 분기점이 될 안양전을 앞두고'당근'을 뿌린 셈.
하지만 안양은 전북이 포상금을 지급했다는 소식에도 담담하다.선수들이 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포상금까지 지급하며 호들갑을 떨 필요가 있느냐는 것.설사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손 치더라도 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에나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
선수들도 큰 불만이 없어 보인다.왜?.안양만의 독특한 출전승리급이란 것이 있기 때문.경기에 이길때마다 연봉,출전수당과는 별도로 등급별로 200만원에서 300만원에 이르는 출전승리급을 챙기고 있다.최용수등 최고등급선수의 경우 10승이면 무려 3천만원이나 챙길 수 있으니 불만이 있을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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