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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김병현, 페이스 찾아간다…무실점 역투

입력 | 2000-07-23 16:17:00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김병현은 23일 신시내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과3분의2이닝동안 안타 2개를 연속 내줬으나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팀이 3-7로 패배해 세이브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가 3-6으로 뒤진 7회 1사만루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첫타자 후안 카스트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대타 마이클 터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으나 실점은 주자를 내보낸 직전 투수 오마 달의 몫이었다.김병현은 크리스 스타이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7회를 마감했다.

김병현은 8회 첫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켄 그리피주니어와 단테 비세드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위기에 처했으나 후속타자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승 4패 1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김병현은 이날 무실점 투구로 시즌 탈삼진수가 76개로 늘어났으며 평균자책은 3.12에서 3.00으로 한결 좋아졌다.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