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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기업가 500명 10월말 판문점경유 訪北추진

입력 | 2000-07-23 19:03:00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기업가 500여명이 10월말 판문점을 통해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이 성사되면 조총련이 주관한 방북단을 뺀 해외동포 상공인 방북으로는 최대 규모가 된다.

김상호 전 미주한인상공인단체 총연합회(KACCIF) 회장은 22일 회원 500여명이 10월29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모임을 가진 뒤 31일 판문점을 거쳐 평양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상공인 방북 준비위원장인 그는 “북한측 요청으로 더 이상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세계 각지의 한인 상공인이 남북 화해시대를 맞아 북한을 돕고, 나아가 한인기업의 직접 진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68개국 6000여명의 한인무역업자를 회원으로 둔 해외한인무역협회(OKTA)도 11월경 대북투자단을 구성, 평양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