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밤늦게 택시를 탔는데 2760원의 요금이 나왔다. 3000원을 냈더니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거스름돈을 달라고 하자 10원짜리가 없다며 200원만 돌려주었다. 택시 기본요금은 1300원이고 밤 12시가 넘으면 할증료가 붙는다. 그러면 밤 12시 이후의 기본 요금은 1560원이 된다. 그런데 10원 단위로 요금이 나올 경우 운전기사들은 이를 제대로 거슬러 주지 않는 것 같다. 택시 운전사에게 10원짜리 거스름돈을 준비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은 것을 세심하게 배려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기분이 더 좋아질 것이다. 정확하게 거스름돈을 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서 정 현(학생·인천 서구 가정 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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