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20일 이틀간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제41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경시대회에서 한국이 종합성적 4위를 차지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조직위(위원장 조승제·趙升濟)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82개국 중 한국은 금메달 3, 은메달 3개로 총점 172점을 따내 88년 제29회 호주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이 이전 대회에서 올린 가장 좋은 성적은 95년과 99년의 종합 7위였다.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박영한(朴泳漢·경기과학고 3년) 이승협(李昇浹·서울과학고 2년)군과 최서현(崔瑞炫·서울과학고 3년)양이 금메달을, 김홍식(金弘植·서울과학고 3년) 성충엽(成忠燁·부산과학고 3년) 김형준(金亨峻·경기과학고 2년)군이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참가자 전원이 메달을 따냈다.이 중 박군과 최양은 지난해에 이어 금메달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 대회 1위는 총점 218점으로 6명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이, 2위는 지난해 중국과 공동 1위였던 러시아가, 3위는 미국이 각각 차지했다.
각국에서 6명의 대표가 참가해 이틀간 6문제(문제당 7점, 총점 42점)를 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9명, 은메달 71명, 동메달 119명 등 총 461명 가운데 229명이 메달을 수상했다. 또 중국 1, 러시아 2, 벨로루시 1명 등 총 4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이번 대회 시상식 및 폐회식은 24일 오후 4시 충남대 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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