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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성한수 재기골… 대전 8연패 탈출

입력 | 2000-07-23 19:03:00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성한수(24).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팀에 1순위로 뽑혔던 그는 14경기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며 한때 신인왕 영순위로 꼽혔다. 98년 한일대학선발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고교시절부터 차세대 간판 스트라이커로 주목을 받았던 그였기에 프로에서의 맹활약은 이미 예상됐던 일.

그러나 팬은 지난해 7월21일 포항전 이후 그라운드에서 더 이상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 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어 이후 일본에서의 수술, 독일에서의 재활훈련을 받으며 눈물의 세월을 보냈던 것.

오랜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성한수는 8일 전남전에서 1년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올라섰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줄곧 교체멤버에 만족해야 했다.

성한수가 마침내 22일 부천 SK전에서 일년만의 첫 골을 터뜨렸다. 팀의 8연패 사슬을 끊는 값진 결승골이자 개인적으로도 제2의 축구 인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대전의 2―1 승리. 성한수의 부활로 확실한 간판 스트라이커가 없어 고심했던 팀은 후반기 레이스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은 이날 홈팀 아이콘스가 1―1 동점이던 경기 종료 직전 마니치가 찬 볼이 골라인을 넘어 수비수 머리에 맞고 나왔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승부차기 끝에 3―1로 승리,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bae2150@donga.com

◇22일전적

▽대전

대전 2―1 부 천

득점〓장철우(후15·도움〓신진원) 성한수(후36·도움〓김은중·이상 대전) 이성재(후25·도움〓전경준·부천)

▽부산

부 산 1―1 성 남

득점〓죠이(후20·성남) 마니치(후30·도움〓이기부·부산)

▽울산

울 산 1―0 전 남

득점〓최철우(전12·도움〓천정희·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