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작년에 이어 ‘게임 풍년’입니다.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왔죠. 출시한 지 한달도 안된 ‘디아블로2’는 벌써부터 게임방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타크래프트’를 가장 많이들 하죠. ‘퀘이크3’나 ‘레인보우6’도 간간이 보입니다. 오늘은 초보 독자분들을 위해 게임의 장르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레나는 PC게임을 장르에 따라 아래와 같이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3차원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슈팅게임으로 컴퓨터 사양이 일정 수준은 되어야 합니다. 그래픽 카드가 부실하면 게임의 진가를 즐기는데 지장이 많습니다. 정교한 그래픽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거든요. 메모리도 많이 필요합니다. ‘퀘이크3’‘레인보우6’‘하프라이프’ 등이 있습니다.
가상으로 전쟁을 벌이는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의 목적은 당연히 적군을 무너뜨리는 것이죠. 이를 위해 게이머는 자원을 캐고 건물을 짓고 군대를 양성해 적과 싸워야 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스타크래프트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등이 있습니다.
흔히 RPG(Role Play―ing Game)로 불립니다. 게이머가 게임에 등장하는 한 인물을 선택, 시나리오를 따라가면서 동료를 모아 전투를 벌이고 레벨을 올려 결론에 다다르는 게임입니다. 머드(Multi User Dungeon)게임 역시 롤플레잉 게임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드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동시에 여러 명이 참여하기 때문에 채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죠. ‘창세기전3’‘파이날 판타지’ 시리즈 등이 대표적입니다.
PC게임이 아닌 것을 옮겨 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바둑 장기 고스톱 같은 것이 있는데요. 보드게임의 매력은 온라인을 통해 언제든 맞수를 찾아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여러가지 게임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공부와 직업에 적성이 있듯이 게임에도 적성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게임 중에서 적성에 맞는 게임이 어떤 건지 어떻게 아느냐고요?
글쎄요. 뭐 별다른 방법은 없고요. 게임을 직접 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_―;
처음부터 배우기 어렵게 만든 게임은 없습니다. 겁먹지 말고 여러 게임을 접해 보고 자기에게 맞는 게임을 찾아보세요. 여가시간이 훨씬 즐거워집니다.^^
이 지 혜(프로게이머·lena@pk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