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주가가 하락하는 때에는 월요일 주식을 사서 수요일에 파는 것이 가장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가 상승기에는 화요일에 주식을 산 뒤 다음주 월요일 팔아야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거래소는 24일 “90년이후 지금까지 전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요일별 주가등락을 조사한 결과 대세 하락기(90∼91, 95∼97, 2000년)에는 유일하게 수요일에만 주가가 올랐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대세 하락기에는 하루 평균 0.10%씩 주가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주가는 0.06% 올랐던 것. 이어 금요일은 보합(0.0%), 화요일(―0.08%) 목요일(―0.18%) 월요일(―0.28%) 등에는 주가가 하락했다. 주가 상승기(92∼94, 98∼99년)에는 월요일 상승폭이 가장 컸던 반면 화요일에만 유일하게 주가가 하락, 화요일 싼 값에 주식을 사 다음주 월요일 팔면 수익을 많이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상승기 월요일에는 평균 0.3% 올랐으며 화요일은 0.03% 떨어졌다. 목요일(0.16%) 수요일(0.08%) 금요일(0.06%)에도 주가는 강세. 주가상승기 하루 평균 주가상승률은 0.01%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 상승기나 하락기나 월요일 주가 변동폭이 가장 컸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며 “보수적인 투자자는 월요일 주식투자비중을 낮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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