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4개월여 동안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급등했으나 최근 메릴린치의 투자 전략가가 반도체 경기에 의문을 제기한 보고서를 내자 급등했던 반도체 주식이 급락했다.
국내에도 영향을 미쳐 반도체주들이 미국의 D램 제조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와 함께 급격히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비중이 큰 종목들이 하락세로 출발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 주도주와 시장을 선도할 매수 세력이 없고 상승 모멘텀도 없어 반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장세의 관건은 그간 조정을 받아 온 미국 반도체 업종의 주가 향방. 미국의 반도체 업종이 상승으로 반전된다면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과 더불어 장세의 추가 하락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도 전반적인 심리 위축과 나스닥 하락의 영향을 받아 대형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하며 급락했다.
하지만 전통 제조주중 저PER종목을 중심으로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거래소와는 달리 이원화된 장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지지 여부를 확인할 시점이다. 반등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하락 추세에서는 추세가 상승으로 반전된 것을 확인한 뒤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실적 우량주중 단기 급락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장세가 전환될 때까지 주가 흐름을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동평균선이나 이전 저점을 하향 돌파하는 하락 추세 강화 종목은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
매수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추세가 상승중인 종목군에 한정하는 것이 좋다. 오늘 강세를 보인 코스닥 저PER 전통 제조업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
금호미터텍 네티션닷컴 대동기어 동산진흥 동화기업 부방테크론 등 강세 종목의 저점 매수가 유망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