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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5P폭락 740선 무너져…코스닥 120선 붕괴

입력 | 2000-07-24 18:47:00


종합주가지수가 45포인트나 떨어져 74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지수도 120선 아래로 하락했다. 금융 및 실물경기의 불안이 가중된 가운데 반도체 경기논쟁 여파로 인한 삼성전자 주가급락, 현대건설 등 현대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미국증시 하락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21일 종가보다 45.17포인트 떨어진 737.89로 마감, 5월31일(731.88)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종합지수 역시 7.22포인트 하락한 116.91을 기록, 120선이 무너졌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를 집중 매도한 끝에 약 3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도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770선이 일찌감치 깨지자 투매(投賣)에 나서 1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4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103개(상한가 13개), 떨어진 종목이 756개(하한가 31개). 시가총액(주식수×주가) 상위종목들이 부진, 지수는 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중 주가가 조금이라도 오른 종목은 국민 조흥은행에 불과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12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개인들의 투매를 감당하지 못했다.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