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세와 금융불안감이 이어짐에 따라 달러화가 1,115원까지 상승했다.
2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80전이나 높은 1,114.80에 개장한뒤 9시32분 1,115.1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고점인식 차익실현매물이 출회되자 9시39분 1,114.50으로 하락한뒤 9시43분 현재 1,114.60/80에서 호가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외국인이 주식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현대그룹 신용등급 하향 등으로 금융불안감이 확산된 상태에서 한전의 외화대출 상환용 매수세가 지속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은행권이 보유한 1억달러정도의 잉여물량으로는 환율을 하락세로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업체네고물량이 대거 출현했으나 역외매수세가 매물을 전량 흡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장은 집중매도세가 예상되기 않기 때문에 달러화가 조금씩 바닥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10∼1,115원의 박스권 위쪽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나 1,120원을 향한 추가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업체들이 자금사정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보유외화를 적극 처분하고 있기 때문에 고점매물이 예상외로 많을수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