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성남전 뒤 이탈리아 페루자 입단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정환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안정환은 "그동안 구단과의 갈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이탈리아에서 반드시 성공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페루자행이 결정됐는데.
▲어렵사리 나가는 만큼 꼭 성공해서 돌아오겠다.
내가 최종적으로 판단해 결정한 만큼 페루자행을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세리에A를 어떻게 보나.
▲유로2000에서 준우승을 일군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그만큼 시장이 크다는 말이다. 수비가 강한 측면이 있어 공격수에게 불리할 지 몰라도 적응만 잘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의 나카타와 비교되는데.
▲그를 능가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내가 나카타보다 늦게 진출하지만 얼마든지 앞설 수 있다고 본다.
-각오는.
▲우선 실력을 검증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탈리아에선 실력이 없으면 아무리 외모가 뛰어나도 소용이 없다.
-팬들에게 소감은.
▲부산 팬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구덕운동장은 제2의 고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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