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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쇼트트랙비법 배우기

입력 | 2000-07-25 18:36:00


‘종목은 달라도 배울 건 배워야지.’

대한탁구협회는 27일부터 3일간 경기도 청평에서 전국 초중고 및 실업팀 탁구 감독과 코치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연다. 친선탁구대회 참가차 평양을 방문중인 삼성탁구단 등을 빼고는 100여명의 전국 탁구 지도자들이 모두 참가할 예정.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체육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눈길. 이중에서도 전명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의 ‘쇼트트랙 대표 선수 지도 및 관리 방법’에 관한 강의가 단연 흥미를 끈다.

탁구협회는 “동계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쇼트트랙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판단했다”며 전명규감독을 연사로 초청한 취지를 설명했다. 전감독이 탁구 지도자를 상대로 강의를 하는 것은 98년 나가노 올림픽이 끝난 뒤 가진 지도자 워크숍 이후 두 번째. 윤상문 탁구 대표팀 감독은 “태릉선수촌에서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명한 전감독의 경험이 일선 지도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감독은 이에 대해 “우수한 감독, 코치들 앞에서 자칫 망신만 당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종목은 다르지만 스포츠 지도자로서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강의 준비에 열성을 보였다.

swon@donga.com